캠퍼스 커플로 만나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지숙 씨 부부의 스위트 하우스에 방문했다. 취미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컨셉으로 꾸민 집은 아기자기하면서 부부의 취미생활인 레고와 영화에 관련된 소품, 가구로 굉장히 흥미롭고 독특한 느낌을 풍겼다. 다른 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AV룸은 암막 커튼으로 인해 실제 영화관에 온 듯했고, 거실은 활기찬 부부의 성격이 잘 드러났으며, 침실은 아늑한 분위기를 띄었다. 이처럼 지숙 씨 부부는 여러 가지 모습을 담고 있는 활용이 잘 된 집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직접 가구를 만들기도 하고 공방에 의뢰해 제작하는 열정을 가진 부부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도우며 집을 꾸민다. 수집을 즐기는 남편과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부인이 만나 가정적으로 그리고 인테리어적으로 완벽한 조합을 이루었으며, 취미까지 잘 통해 집을 더 재미있고 개성 넘치게 꾸밀 수 있었다. 남편과 부인이 함께해 더 의미 있는 이 공간은 빨리 오고 싶은 집이자 부부에게 항상 기대되는 공간이다. 가구 구매 전, 집 구조를 직접 그려보고 사이즈와 색감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꼼꼼함을 갖춘 지숙 씨는 페인팅 강의를 수강한 후 직접 페인팅을 하고, 집의 생기와 생동감을 위해 남편과 함께 꽃시장을 즐겨 찾으며 항상 즐겁게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1. 거실 TV를 보면서 소파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 공간의 포인트는 레고 장식장으로 레고를 좋아하는 부부가 레고를 진열하기 위해 공방에 의뢰해 제작했으며, 잘 열지 않아 이음새가 보이지 않도록 만들었다. 거실 한편은 정원처럼 꾸며 바질과 허브를 키우고 있다.



2. 부엌 접이식 식탁을 두어 거실과 부엌을 구분하였으며, 접이식 식탁은 다양한 활용 및 공간 실용성이 좋다.






3. 침실 보일러실이 있어 구조가 독특한 침실은 공간을 구분하여 피아노와 침대를 따로 배치하였다.





4. AV 룸 암막 커튼을 설치하여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으로, 남편이 좋아하는 피규어를 전시해놓기도 하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부의 손으로 직접 꾸민 방으로 애착이 큰 공간이다.



“분위기 전환을 원한다면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간접 조명을 놓아보세요. 그리고 인테리어를 시도하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망설이지 말고 어떠한 것이든 한번 시도해보세요.” 한 공간에 다양한 느낌을 표현해낸 지숙 씨에게 들어본 셀프 인테리어 조언이다. 너무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의 꿈을 물어보았다. “나중에 이사하게 된다면 아파트가 아닌, 집을 직접 설계해서 저희만의 색이 가득 담긴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사랑스러운 부부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만남이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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